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2명의 엔지니어가 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2명의 엔지니어가 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지난 5월14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에어컨 조립동. 들어서자마자 여느 가전공장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길게 늘어 선 컨베이어벨트는 사라졌고, 살아있는 세포처럼 움직이는 모듈이 눈에 들어왔다.

각 모듈에 배치된 2명의 엔지니어는 에어컨 몸통 안에 열 교환기 등 각종 부품을 능숙하게 조립해 완제품을 만들어 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척척 맞았다. 한 대를 조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분 정도에 불과했다. 조립을 마친 작업자가 발로 작업대 밑의 페달을 밟자 에어컨은 다음 공정으로 넘어갔다.

송병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장은 “100m가 넘었던 생산라인이 70m로 줄어 작업공간이 더욱 넓어졌고, 예전에는 움직이는 컨베이어벨트에 에어컨을 세워놓고 작업을 했지만 이제는 정지 상태에서 눕혀 놓고 조립을 하기 때문에 작업이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빈틈없는 검사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품질검사는 4면이 유리로 된 기능검사실에서 이뤄졌다. 검사실에 들어가자 외부의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소음측정, 내외관 검사와 함께 실제 작동한 상태에서 여러 기능검사가 이뤄졌다. 검사내용은 모두 품질관리시스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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