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힐러리가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은 오바마 노선을 유지할 것이다.”

“트럼프의 상승세를 봐라. 처음에는 후보도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가 이길 거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다.”

워싱턴D.C.에서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만난 미 정부의 한 관리는 대통령 후보 경선 초기에 “트럼프는 거품이다. 금방 꺼질 것”이라고 해놓고는 이제는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질지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대통령 선거과정이 비정상적이고 예측불가라는 뜻이다. 기존 정치에 실망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 말 없던 다수가 기득권층을 향해 폭발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와 트럼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 경선 초반만 해도 힐러리는 트럼프를 큰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5월 16~19일 등록 유권자 829명을 상대로 실시해 5월 22일 공개한 여론조사로는 46%의 지지율을 얻은 트럼프가 44%에 그친 힐러리를 따돌렸다. 반면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5월 15~19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에서는 힐..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