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의 스티브 잡스’ ‘단순함이라는 디자인의 기본철학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천재’.

포브스와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미국 최고의 미술대학으로 꼽히는 RISD(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총장을 지낸 존 마에다(John Maeda·50)를 이렇게 평가한다. 그는 2006년 출간된 저서 <단순함의 법칙(The Law of Simplicity)>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디자인계의 단순함 전도사로 불리는 마에다가 단순함을 이루기 위해 따라야 한다고 밝힌 ‘단순함의 법칙’을 크게 다섯가지로 정리한다.

마에다는 먼저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기능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DVD 플레이어에서 되감기, 빨리감기 버튼을 없애버리고 재생 버튼 하나만 남기라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좋아하는 장면을 다시 돌려보거나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영화를 일시정지할 수 없게 된다. 마에다는 기능을 줄이기 전에 해당 기능이 제품과 서비스에 꼭 필요한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할 것을 권했다.

둘째, 정리는 많은 것을 적게 보이게 해준다. 가령 옷장에 있는 것들은 넥타이, 셔츠, 바지, 재킷, 양말처럼 물품별로 그룹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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