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민들이 TPP 체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 농민들이 TPP 체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 대선 때문에 일본의 경기부양책, 아베노믹스가 저항에 부닥칠까 우려하고 있다. 힐러리와 트럼프 중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든 일본의 경제 정책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최근들어 일본을 ‘외환조작국’이라고 대놓고 비판하고 있다. 주요 일본 언론에선 엔저(円低)를 바탕으로 수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려던 아베노믹스가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엔 갈등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클린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클린턴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과 함께 일본을 대표적인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며 비난했다. 양측 후보 모두 미국 내에서 심각한 양극화로 일자리를 잃고 중산층에서 밀려난 다수 미국인들의 표심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아베노믹스는 시장에 돈을 무제한으로 풀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엔저로 수출이 늘면 기업 실적이 올라가고 국내 투자가 활성화돼 임금 상승과 내수 상승이라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엔저 전략이 막히게 되면 그동안 간신히 부양해온 일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동양경제 등 일본 경제 전문지들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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