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은 ‘팸퍼스’라는 일회용 기저귀 브랜드로 유명하다. P&G는 팸퍼스 브랜드를 통해 저개발국의 산모와 아기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른바 ‘원 팩 원 백신(One Pack=One Vaccine)’으로 명명된 캠페인이다.

2004년 팸퍼스의 서유럽 시장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 관리자는 자사 제품 구매를 통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펼치는 어린이 예방접종 활동에 기부하는 방안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를 기부와 연결시켜 전체적인 판매 증진을 도모하려는 구상이었다.

그가 내놓은 방안은 벨기에에서 처음 실행에 옮겨졌다. 결과는 매우 주목할 만했다.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고무된 P&G 경영진은 유럽 전체 시장으로 캠페인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특히 영국의 젊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기부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파악하는 조사도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는 일회용 기저귀 한 팩을 구매할 때 예방주사 1인분을 제공하는 기부 방식에 대한 주부들의 반응이 다른 어떤 기부 방식보다 적극적이고 호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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