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돈 에바 오토메이션 회장 겸 CEO(사진 왼쪽), 제임스 박 핏비트 CEO.
유기돈 에바 오토메이션 회장 겸 CEO(사진 왼쪽), 제임스 박 핏비트 CEO.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의 작은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영국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 ‘바우어스앤윌킨스(B&W)’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오래되고 큰 회사가 역사가 짧고 갑자기 뜬 회사를 인수해 혁신적인 요소를 접목하려고 하는 게 일반적인 만큼, 설립된 지 2년밖에 안 된 회사가 역으로 큰 회사를 인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스타트업은 ‘에바 오토메이션(EVA Automation)’. 한국계 벤처 투자가로 국내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유기돈(Gideon Yu)씨가 2014년 2억달러(약 2375억원)의 투자를 받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디오와 오디오 제품,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으나 아직 시중에 내놓은 제품은 없다. 임직원수는 약 50명이다. 유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인수로 B&W의 고품질 브랜드·제품과 에바 오토메이션의 기술·비전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유씨는 스탠퍼드대 산업공학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야후와 유튜브,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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