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중국판 배달의 민족인‘어러머’에 12억5000만달러(약 1조4750억원)를 투자하며 어러머의 주식 27.7%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알리바바가 중국판 배달의 민족인‘어러머’에 12억5000만달러(약 1조4750억원)를 투자하며 어러머의 주식 27.7%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펑커우(風口·순풍이 불어오는 입구)’와 전자기기에 인터넷을 더한다는 ‘인터넷 플러스’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15년 3월 중국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플러스의 펑커우에 서서 바람의 방향에 몸을 맡긴다면, 중국 경제는 분명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부터다. 이후 리커창 총리의 ‘대중의 창업, 만민의 혁신’은 중국을 창업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창업을 통한 혁신이 향후 중국의 성장 동력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제2, 제3의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나와야 경제 부흥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경제가 고도 성장기를 마치고 ‘신창타이(新常態·중국판 뉴노멀)’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2015년 중국의 신설 법인수는 443만 9000개로 2010년 94만개와 비교해 4.7배 늘었다. 정부 주도라고 보기엔 민간 영역에서 창업 열풍이 뜨거운 것이다.

민간 기업의 화답도 무시할 수 없다.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샤오미 등 중국 ICT기업들은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대기업으로 성장..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