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웰스파고는 와코비아를 인수해 동부로 진출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웰스파고는 와코비아를 인수해 동부로 진출했다.

미국의 4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는 다른 대형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씨티은행과 달리 미국 서부가 기반이다. 웰스파고는 1852년 설립됐는데,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은행 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본사도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1980년대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웰스파고가 전통적인 은행 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덕분이다. 웰스파고는 지난 2008년 동부 기반의 당시 자산 규모 미국 6위 와코비아를 합병했다. 인수전에서 경쟁자 씨티그룹을 물리친 승리였다. 웰스파고는 미국 내 지점수 1위에 올랐고 자산 규모는 4위가 됐다.

웰스파고는 와코비아 인수로 덩치만 키운 것이 아니다. 동부지역 고객 기반을 확보하면서 상품 교차 판매를 강화했다. 또 합병 전 웰스파고는 수익에서 소매고객과 기업고객 비중이 87%에 달하는 은행 중심 금융그룹이었는데, 와코비아는 45%의 수익을 증권과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에서 얻고 있었다. 웰스파고는 합병 후 와코비아의 장점을 강화해 비이자 수익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덕분에 웰스파고는 금융위기 이후 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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