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더 시티(The City)’모습. 이곳엔 세계적인 금융회사가 모여있다.
영국 런던의 ‘더 시티(The City)’모습. 이곳엔 세계적인 금융회사가 모여있다.

유럽 은행은 ‘고난의 행군’ 중이다. 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마이너스 금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JP모간,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5대 대형 은행이 지난해 1385억달러의 수익을 기록,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 유럽 5대 은행의 601억달러와 비교할 때 두 배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세전이익을 비교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미국 투자은행은 유럽보다 8배 가까운 이익을 냈다. 지난해 유럽 5대 은행이 올린 수익은 전년보다 8% 감소했는데 미국은 0.8% 줄어드는 데 그쳤다. 또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작년 세전 손실액이 15억달러로 2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17억유로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사정도 좋지 않다. 제로금리와 유로존 성장 둔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유럽 주요 은행의 실적이 악화됐다. UBS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고 코메르츠방크는 64% 줄었다. HSBC도 18% 감소했다.

미국과 비교해 보면 유럽의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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