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대형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은 다른 두 개의 대형은행과 비교해 해외 진출에 더 성공했다고 평가 받는다. 그 비결은 ‘수퍼30’이다.

수퍼30은 해외의 비(非)일본계 기업을 타깃으로 영업을 하겠다는 미즈호은행의 전략이다. 미즈호은행이 속한 미즈호금융그룹은 2010년부터 세계를 미주, 유럽, 동남아, 아시아-오세아니아 등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각 30여개 기업을 중점적인 영업 대상인 ‘수퍼30’으로 선정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0대 기업 그룹에 속한 기업 중 신용도와 예상 거래규모, 이익, 영업의 용이성 등의 기준을 세워 수퍼30에 속할 기업을 골라 집중 공략했다.

수퍼30의 효과는 컸다. 미즈호은행의 해외 대출액은 2010년 6조6000억엔에서 2014년 16조7000억엔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대출은 54조5000억엔에서 50조2000억엔으로 감소했는데, 해외 대출이 은행의 효자가 된 셈이다.

해외영업이익 3년간 44% 증가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해외 부문 영업이익은 24억4500만달러였는데, 2014회계연도엔 44% 증가한 35억2700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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