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마천루. 왼쪽 건물이 중국은행, 오른쪽 건물이 HSBC.
홍콩의 마천루. 왼쪽 건물이 중국은행, 오른쪽 건물이 HSBC.

중국의 대형은행들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중국 정부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부문도 위안화 국제화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중국은행들은 또 고객정보 확보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등 온라인 금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도 성장세가 늦어져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중국의 5대 대형 은행인 공상(工商)·건설(建設)·교통(交通)·농업(農業)·중국(中國) 은행의 해외 자산은 2009년엔 6.2%였지만, 2014년엔 11.6%로 성장했다.

2014년 말 해외 자산 비중이 29.9%에 달하는 중국은행은 홍콩 내 위안화 국채 발행기관으로 선정돼 위안화 무역결제 업무와 위안화 역외 무역융자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에서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공상은행은 전 세계 41개 국가에 338개 네트워크를 두고 투자은행 업무를 육성하고 있다. 네트워크도 중화권을 넘어 미주와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진출 방법도 적극적이다. 먼저 사무소를 내고 지점으로 전환시킨 뒤 법인을 세우는 방법뿐만 아니라 현지 은행을 인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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