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는 올 1분기 전년에 비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계를 넓혀 10년 전인 2005년(13조6000억원)과 2015년(3조3000원)을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이 무려 10조원가량 줄었다. 사진은 국내 금융 중심가인 여의도.
국내 금융회사는 올 1분기 전년에 비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계를 넓혀 10년 전인 2005년(13조6000억원)과 2015년(3조3000원)을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이 무려 10조원가량 줄었다. 사진은 국내 금융 중심가인 여의도.

“최근 유럽 등 글로벌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화두는 ‘구조조정’인데, 우리나라 금융회사 CEO들은 여전히 ‘앞으로 전진하자’고 외칩니다.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저성장·저금리의 충격을 견딜 만하다고 볼 수도 있지요.”

연초에 만난 금융계 고위 인사의 말이다. 실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시대에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경영시스템과 금융서비스 그리고 조직문화까지 모든 부문에서 1등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을 인수해 증권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게 된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은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 CEO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을 했던 때문인지 올해 1분기(1~3월) 금융회사들의 실적은 좋은 편이다. 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에 작년보다 30%나 늘어난 77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37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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