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전 세계 시장을 대변하는 격전장이다. 세계 시장의 패권이 중국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치열한 전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락앤락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월10일 오전 중국의 테크노밸리로 불리는 베이징의 중관촌. 서울의 용산처럼 전자상가가 밀집한 곳이다. 대형 빌딩 1층에 들어서자 삼성전자 매장이 눈에 확 띄었다. 다른 브랜드의 매장보다 유달리 넓고 밝았다.

매장에는 갤럭시S3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 노트북, 프린터 등 삼성전자의 모든 IT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예전에는 휴대폰이면 휴대폰, 노트북이면 노트북 등 한 품목만 팔았지만 최근에는 매장의 종합브랜드화가 추세라고 한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연신 들어와 스마트폰을 둘러봤고, 매장 한쪽에선 현지인이 노트북 구매를 상담하고 있었다.

갤럭시S3를 둘러보던 20대 현지 중국인은 “삼성 브랜드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 때문에 갤럭시S3를 사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매장을 포함해 삼성전자 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는 장쯔수엔은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러 왔다가 노트북이나 다른 제품을 사 가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 덕분에 먹고 산다”고 말했다. 이 매장의 한 달 평균 매출액은 3만5000~4만위안. 우리 돈으로 많게는 600만원어치가 팔린다는 얘기다. 베이징의 대다수 직장인 월급이 6000~9000위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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