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과 김남구 부회장. 이들은 금융투자업계의 양대 거물이다. 하지만 이들은 창업과정이 전혀 다르다. 한 사람은 증권사 말단직원에서 시작해 맨손으로 오늘날의 미래에셋을 일궜는가 하면, 또 한 사람은 비록 아버지로부터 증권사를 물려받았지만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하는 등 오늘날의 한국투자금융그룹을 세웠다. 이들은 최근 본격적인 여의도 지존 경쟁에 들어갔다.

미래에셋 자수성가 오너 박현주 회장 

VS 한국투자  2세 오너 김남구 부회장

서울 여의도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밀집돼 있는 우리나라 금융투자업계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이 여의도에는 이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걸출한 인물 2명이 있다. 바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과 한국투자 김남구 부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두 사람이 한국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오너이자 CEO(최고경영자)라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양대 거물이 최근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존 자리를 독주하던 박 회장을 김 부회장이 바짝 추격하며, 박 회장의 지존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 그런가 하면 박 회장은 1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최근 자문형 랩 어카운트 상품의 수수료율을 낮추는 등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맨주먹으로 오늘날의 미래에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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