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국민기업이다. 즉, 오너가 소액주주인 국민이다. 따라서 대주주가 아닌 어윤대 회장은 전문경영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어 회장은 재벌그룹의 전문경영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민기업인 포스코와 KT를 이끌고 있는 정준양 회장이나 이석채 회장이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듯이 어 회장도 이들과 비슷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어 회장의 지배력은 더욱 굳건해졌다.
어윤대 회장, 지배력 탄탄하나 최대주주 영향력 미미한 ‘국민기업’이사회 지배력 ‘파워풀’하게 개편
금융지주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KB국민은행은 국책은행으로 출발해, 시중은행으로 변신했다. 2001년 11월에는 옛 주택은행을 합병해 덩치를 키웠고, 2003년 12월에는 최대주주였던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9.3%를 매각해 완전 민영화됐다. 국민은행은 이때부터 포스코나 KT와 같은 국민기업이 됐다. 즉, 오너가 소액주주들인 국민인 셈이다. 지난해 9월 기준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ING뱅크로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이 KB금융지주 지분 11.21%를 갖고 있으나, 지난 2008년 9월 지주사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인수한 주식들로 3년 보유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9월 말까지 전량 매각해야 한다. 또한 자회사는 대주주가 되지 못한다. 시티은행도 KB금융지주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지만 DR(주식예탁증서) 예탁기관일 뿐 의결권은 DR 소지자에게 있어 대주주 자격이 없다. ING뱅크는 네덜란드의 종합금융그룹인 ING그룹의 자회사로 전략적 투자자다. 현재 사외이사를 1명 파견하는 등 경영에 일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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