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처럼 기업들이 실제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곳은 없습니다.”

2016년 2월 주식 시장 최대 화제 가운데 하나는 미국 헤지펀드 SC펀더멘털이었다. GS홈쇼핑, 경동도시가스, 삼호개발, 모토닉 등 4개 회사를 상대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SC펀더멘털 측 감사 선임 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성향의 해외 헤지펀드가 한 번에 여러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격에 나선 것은 그 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든 현상이었다.

SC펀더멘털에서 한국 투자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허위츠(David Hurwitz, 사진) 부사장은 “지구상에서 한국만큼 주식이 싼 시장은 드물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을 겨냥해 “내년 주주총회까지 SC펀더멘털의 입장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초 GS홈쇼핑을 상대로 제기한 배당 증가와 유통 주식 10% 규모 자사주 매입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SC펀더멘털과 우호적 투자자들의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 요건(1% 이상)이 됩니다. 다만 보유 기간이 문제였습니다. 우호적인 투자자를 제안자로 포함시켰어야 하는데 저희 쪽에서 실수한 것입니다. GS홈쇼핑이 과도하게 많은 현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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