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공장의 차단기 조립장 시험 설비.
창원 공장의 차단기 조립장 시험 설비.

2월 23일 효성 중공업 PG(사업부)가 있는 경남 창원을 찾았다. 효성 창원공장은 경남도청에서 차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 공장 정문을 지나자마자 파란색 공장이 보였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공장이었다. 창원공장은 1977년 준공 이후 조금씩 규모를 늘려 현재 대지 면적 71만8327㎡(21만7000평)에 1공장부터 4공장까지 갖춘 거대한 산업 시설이 됐다. 이날 한층 포근해진 날씨에 공장 사이를 오가던 직원들은 서로 “완전한 봄이네요”라는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직원 안내를 받아 중공업 사업부의 주력 제품인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 공장으로 들어갔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가정이나 공장에 보낼 때 압력을 조절해 전력 손실을 줄이는 설비다. 차단기는 각 가정에 설치된 ‘두꺼비 집’처럼 이상 현상이 생겼을 때 전류를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 변압기와 차단기가 없으면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최종 수요처까지 안정적으로 흘러 갈 수 없다. 만약 설비에 이상이 생겨 전기 공급이 단절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유리창 너머로 흰색 방진복과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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