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회장은 경남 의령군 정곡면에서 태어났다. 이곳에는 지금도 관리 상태가 양호한 생가가 남아 있다. 그가 태어나고 성장한 생가는 이제 명소가 됐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특히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생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1  경남 의령군 호암 생가 르포

150년 넘은 고택 부자 기운 내뿜는 명소됐다

조부가 손수 지은 단아하고 기품 있는 전통 한옥

2년 전 개방 후 관광객 급증, 의령군에 효자 구실

흔히 삼성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구를 떠올리기 쉽다. 삼성의 모태가 대구에서 설립한 삼성상회인 까닭이다. 하지만 삼성의 뿌리는 호암이 태어난 경남 의령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호암 생가가 있는 의령군 정곡면은 특별할 게 없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어떻게 보면 호암 생가 외에는 아무 것도 볼 게 없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의령군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12㎞ 거리인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의 호암 생가를 찾은 2009년 12월17일. 마침 이 날은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의령은 웬만해서는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잘 내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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