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난 뒤 구조적인 침체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미 5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침체기가 앞으로도 5년 이상 더 계속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국내 주택시장이 일본처럼 20년 장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있다.특히 극단적인 비관론자들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2000년 직후 거품이 붕괴될 때의 코스닥시장과 흡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 당시 코스닥시장은 ‘묻지마 투자’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래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면서 거품이 심하게 끼었다. 물론 거품은 오래지 않아 붕괴되기 시작했다.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 그런데도 개인투자자들은 다시 주가가 오를 것이라 굳게 믿고 너도나도 빚을 내 추가로 주식을 사들여 소위 ‘물타기’를 했다. ‘대박’을 노리며 레버리지를 일으킨 것. 그러나 거품이 꺼진 뒤 이렇게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은 원금 대부분을 날리고 깡통계좌 보유자가 됐다. 극단적인 비관론자들은 그때의 일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지금 빚내서 집을 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단언한다. 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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