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만큼 기업의 부침이 심한 분야도 없다. 부동의 1위를 기록하리라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춤거리는 사이 애플이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병가 이후 애플의 주가마저 출렁거리고 있다. 그 다음은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페이스북을 꼽는다. 포춘은 지난해 이 회사의 기업 가치가 300억달러이며 앞으로 2~3년 이내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의 기대주 ‘페이스북’의 급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 6억 명 거느린 IT업계 기린아

대화·소통 강조…온라인 짝짓기서 출발

구글·애플 넘어 세계 최고 IT기업 꿈꿔

페이스북의 성공요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방’, ‘저항’이다. 하버드대 컴퓨터공학 천재 마크 주커버그가 만들어낸 혁명적인 시도지만 그 시작은 신세대들의 코드인 이 두 가지에서 비롯됐다. 그의 창업과정을 그린 영화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이 순식간에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 퍼져나간 이유를 인간의 본성인 ‘관계 맺기’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페이스북은 온라인 학생편람을 구축하던 하버드대에 대한 주커버그 개인의 ‘저항’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출발한 페이스북은 이제 개인의 저항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하는 신세대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페이스북은 주커버그와 그의 기숙사 친구 크리스 휴즈, 더스팀 모스코비츠, 빌리 올슨 등 4명이 우연히 학교 내 가장 예쁜 여학생을 찾아보자는 20대 젊은이들의 평범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브라질 재벌을 아버지로 둔 에두와르도 세브린이 최고재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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