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에 진출했던 해외 인터넷 서비스치고 성공한 것은 거의 없다.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인 구글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채 5%가 되지 않을 정도다.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업체라도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얘기다. ‘세계 인터넷 업체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페이스북은 연착륙 할 수 있을까.

지속적인 성장 ‘대세’…현지화 ‘높은 벽’

사용자 증가 ‘강점’…지나친 개방 ‘단점’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 뿌리는 한국에서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미국 SNS들은 창업 과정에서 아이러브스쿨과 같은 사회관계 서비스와 싸이월드가 선보인 ‘도토리’ 등 유료화 성공사례 등을 벤치마킹했다. 하지만 지금은 페이스북과 같은 미국 SNS 서비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페이스북의 초반 양상은 그동안 한국에서 재미를 못 본 야후나 구글 등과 확연히 다르다. 싸이월드나 미투데이 같은 국내 SNS가 방문자수 등에서 감소하는 반면 페이스북은 놀랄 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 SNS 서비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차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2500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1촌과 연락하려면 일일이 그들의 미니홈피를 찾아다녀야 한다. 반면 페이스북은 ‘뉴스 피드’에서 친구들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네이버가 제공하는 마이크로블로그인 ‘미투데이’는 가입자가 400만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150자의 단문 메시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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