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가전(家電)용품이다. 케이블 TV 보급 후, TV의 패러다임이 세트(Set) 중심에서 콘텐츠(Contents)로 이동하는 가운데 좀더 크고, 좀더 또렷한 화질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해내기 위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의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기기에 밀려 집안에서 TV가 사라지는 시대가 곧 온다’는 것과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이동형 TV로 진화할 것’이라는 미래 TV 논쟁 역시 여전히 팽팽하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가전기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다. 세계 주요 가전 업체들에게 CES는 보유 기술을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1월7일부터 4일간 열렸던 CES 2014 ‘TV부문’ 트렌드는 △UHD TV시대 본격 개막 △가변형 TV 다각화 △곡면(커브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TV 대형·고급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부족 △한·중·일 가전기업 기술 경쟁 심화로 요약된다. UHD(초고선명·Ultra High Definition) TV는 풀HD TV보다 4배 이상 화질이 선명해 가전업계에서는 ‘4K’로 불리는 기술이다.

올해 CES에서 4K급 UHD TV가 대거 출시된 것은 글로벌 가전기업 간 화질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시장 주도권을 놓고 한·일 간 정면충돌은 불가피하다. 잠재적 경쟁자인 하이얼(Haier), 스카이워스(Skyworth), 하이센스(Hisense) 등  중국 가전 기업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가변형TV로 올해 CES에서 화제를 모은 삼성전자 전시장.
- 가변형TV로 올해 CES에서 화제를 모은 삼성전자 전시장.

4K에서 8K로 디스플레이 전쟁터 이동현재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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