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1년 이른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이하 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 목표관리제는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원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토록 하고, 그 이행 여부를 정부가 관리하는 제도다. 목표관리제 도입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기업들이다.
- 울산 석유화학단지 야경. 석유화학산업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이다.
- 울산 석유화학단지 야경. 석유화학산업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이다.

그런데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진짜 1등은 따로 있다. 정부의 분류상 산업 부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발전, 지역난방, 도시가스를 포괄하는 전환(1차 에너지를 최종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의미)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전체 배출량의 3분의 1(31.2%)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11월 국무회의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확정했다. 2020년 배출 전망치(BAU·Business As Usual: 지금의 관행이 그대로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수치를 뜻함) 대비 30% 감축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그 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하는 한편 사무국에 공식문서로도 제출했다. 국제사회에 약속을 한 것이다.

- 포스코는 친환경 파이넥스 공법으로 철강을 생산하고 있다. 파이넥스 공장 제선출구를 통해 쇳물이 나오고 있다.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 목표지난해 목표관리제를 도입한 것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로드맵의 하나다.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이하 배출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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