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는 단순히 색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이다. 그래서 색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도 느낄 수 있고 향기로도 맡을 수 있다. 색이 보내는 메시지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색에 따라 다른 심리 상태를 갖게 된다. 컬러는 사회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최근의 블랙 선호 트렌드는 경기와도 무관치 않다. 경기가 침체기일 때 소비자들은 화려함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영속성의 이미지를 가진 검은 색이 인기를 끌게 된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때 걸리는 시간은 90초 정도다. 이러한 판단의 90%가 컬러에 의해 좌우된다. 결국 색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는 얘기다. 베네통의 비비드 컬러, 네이버의 초록색처럼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컬러는 소비자의 시각적인 요소에 자극을 줘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이 컬러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활자보다는 이미지 즉, 감성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서다. 컬러 비즈니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도움말 : 한국색채연구소, 제이컬러이미지, 컬러즈>

컬러 비즈니스

감성컬러로 이미지 파는 시대 ‘성큼’ 

   

고품격 컬러컨설팅·마케팅 가속화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색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가 색을 볼 수 있는 것은 빛을 통해서다. 빛이 없으면 색이 없고, 생명체도 없다. 마찬가지로 색이 없는 공간에서 인간은 살 수 없다. 색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산업 전반에 걸쳐 색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컬러컨설팅과 컬러마케팅 등이 가속화되고 있다. 

컬러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식품코너에 가보면 매장별로 색이 다르다. 수산물 매장은 청색으로, 커피와 차 매장은 갈색으로, 과일과 야채 매장은 검은색 계통으로 꾸며져 있다. 신선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패스트푸드 매장은 대부분 붉은색이다. 붉은색 계통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잠깐 있어도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숨어 있는 셈이다.

컬러 브랜드화 시켜 마케팅 펼쳐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