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해안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여수에서 미래의 꿈이 펼쳐진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www.expo2012.kr)가 오는 5월12일 역사적인 개막 테이프를 끊고 93일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 여수엑스포의 주제다. 인류와 바다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새로운 해양개발 패러다임과 함께 해양과학기술 및 해양산업의 성과와 지향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여수엑스포는 개최지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권역이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엑스포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다. 160여년 역사의 세계박람회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기술과 제품들을 수없이 선보여왔다. 이번 여수엑스포는 지구촌에 무엇을 보여줄까? 미국 방송사 CNN과 세계 유수의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은 2012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여수엑스포를 선정한 바 있다. 궁금증은 역시 현장에 직접 가봐야 풀린다. 그곳에 가기 전에 <이코노미플러스>의 커버스토리를 꼼꼼히 챙겨본다면 썩 괜찮은 ‘엑스포 지도’를 하나 얻는 셈이다.





여수는 과거 엑스포처럼 단순히 앞선 기술과 제품, 산업의 경연장을 답습하지 않는다. 대신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연자원의 다양성 보존을 통해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상생을 도모하는 미래지향적 국제협력의 무대를 제시한다. 키워드는 ‘바다’다. 바다에서 인류의 안녕과 행복을 지키는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가 비롯됐다. 그런 점에서 여수엑스포는 ‘해양박람회’이자 ‘환경박람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우리나라가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 이후 사상 두 번째로 개최하는 세계박람회다. 항구도시 여수에서 바다를 무대로 열리는 박람회라는 점은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더욱이 주요 시설 일부는 바다 위에 지어졌다. 일종의 해상 박람회장인 셈이다. 1851년 영국 런던 ‘만국산업박람회’ 이래 160여년의 엑스포 역사상 바다 위에 박람회 인프라를 건설한 것은 여수가 처음이다. 바다와 관련된 콘텐츠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바다는 생명과 자원의 보고다. 인류는 바다와 연안을 개발해 식량과 자원, 에너지 등 많은 혜택을 얻어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바다와 연안을 황폐화시키는 부작용도 초래했다. 이에 대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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