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한국 벤처, 새로운 생태계에서 미래를 찾자”

내가 막대 하나를 가지고 있다.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막대를 하나 더 준다면 나는 두 개의 막대를 가지게 된다. 많은 숫자가 아니다. 하지만 두 막대를 문질러 불을 피울 수 있다는 지식을 알게 된다면, 나는 지금까지 없었던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지식공유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클레이 셔키 뉴욕대 교수의 저서 중 일부 내용이다. 가진 물건의 개수를 늘리는 것도 유용하지만, 가진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은 그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정확하게 설명해준다.이 교수가 던져준 화두를 현재 한국 벤처기업 상황에 대입해봤다. 1998년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벤처기업은 현재 그 수가 2만7000개에 육박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이 315개사에 이르고,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원을 초과한 기업도 8개나 된다.양적으로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 기업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만의 지식 혹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를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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