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신화’는 깨지는 것일까.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가 아직까지 손실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급격하게 줄면서 박현주 회장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동안 너무 신화적인 존재로 떠받든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박 회장의 성공신화는 거품인 것일까. 이에 맞서는 김남구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에 몰빵해 큰 손해를 본 인사이트펀드의 실패의 짙은 그늘 아래에서도 금융투자업 종사자 상당수는 여전히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맨주먹으로 시작해 2010년 9월 말 기준, 수탁고가 117조9634억원이나 되는 거대금융그룹을 일궜다는 점에서 그는 여전히 샐러리맨에게는 신화적인 존재인 셈이다.박현주 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 부회장을 비교하는 것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의 한 임원은 “박현주 회장에게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평가 자체를 의미없는 일로 못박았다. 그는 “박 회장은 시드머니 없이 미래에셋을 일군 반면, 김 부회장은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아 오늘날의 한국투자를 있게 했기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부회장에 대한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를 아무리 좋게 해도 박 회장에 절대 미치지 못한다고도 했다.박 회장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제정한 제1회 금융투자인 대상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적립식 투자와 간접투자 개념을 새롭게 정립시킨 선구자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자산운용업을 한단계 더 성장시킨 공로자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인사이트펀드 실패 이후 그를 새롭게 평가하고 조명해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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