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과 김남구 부회장은 엄청난 ‘펀드 권력’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고, 주가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이 권력은 자금력에서 나온다. 때문에 펀드 설정액이 훨씬 큰 박 회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의 펀드 권력은 2007년 한번 세게 맞붙은 적이 있다.
- 주식형펀드 설정액에서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나고 있어 김남구 부회장은 박현주 회장의 ‘펀드 권력’에 크게 못 미친다.
- 주식형펀드 설정액에서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나고 있어 김남구 부회장은 박현주 회장의 ‘펀드 권력’에 크게 못 미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자산운용사는 ‘펀드 권력’을 갖고 있다. 100조원이 넘는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는 펀드 상품으로 인해 이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가 주주총회 등을 통해 기업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으로 등장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주가를 마음먹은 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2008년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사건은 자산운용사의 힘을 잘 보여준다. 동아제약은 그 당시 현 경영진인 강정석 동아제약 대표(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와 전 경영진인 강문석 동아제약 이사가 경영권을 놓고 심하게 대립했다. 결국 분쟁은 주주총회에서 표(지분)로 결정나게 됐다. 양측은 승기를 잡기 위해 우호지분을 확보하려고 전력투구했다. 그런데 동아제약 지분 10.07%를 보유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승부는 현 경영진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자산운용사가 대표이사 선임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것.장하성펀드도 2006년 대한화섬 지분 5%를 매입해서 이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1일에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에 주당 9주의 주식 배당과 현금 배당 증액을 요구하기도 했다.이런 경영 참여는 연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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