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장성을 따질 때 매출액은 가장 기본적인 지표가 된다. 어떤 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사업 확장 및 영업 능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한편으로 매출액은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의 전반적인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 역할도 한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파고 속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이룬 50대 기업을 살펴본다.

대기업 지주회사 3개사 톱10 ‘눈길’LED 등 ‘녹색테마’ 기업 실적 돋보여



침체 빠진 건설 업계서 상위권 다수 포진 ‘뜻밖’



이번 조사 결과 매출액 성장률 상위 10대 기업을 보면 대기업그룹의 지주회사 3개사가 포함된 것이 먼저 눈에 띈다. ㈜GS가 1위, ㈜웅진홀딩스가 2위, ㈜LG가 9위에 각각 올랐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는 직접 사업을 펼치기보다 자회사들의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투자를 조율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성과를 높이는 게 본업이다. 이런 경우 자회사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매출 규모를 결정짓는다. ㈜GS나 ㈜LG는 자회사들이 똘똘하게 장사를 잘한 덕분에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LG의 경우를 보면 2009년 지분법 이익은 약 1조4925억원으로 2008년(약 7604억원)보다 2배가량 대폭 늘어났다. 기타 임대수익, 배당수익, 상표권사용수익 등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분법 이익이 매출액 증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에도 ㈜LG의 주력 자회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견실한 실적을 거뒀다.웅진홀딩스의 매출액 증가는 좀 다른 경우다. 2009년 웅진홀딩스 매출액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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