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 무리하지 않는다. 성장도 좋지만 부실한 성장은 거부한다. 리스크 관리에 있어선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은행이다. 어지간한 바람엔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은행이란 평가다. 따질 것 다 따지고, 두드릴 것 다 두드리면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시현했다.

리스크 관리 탁월 “위기에 더 강하다”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금융위기 당시 신한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낸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말이다. 금융을 전공한 박 교수는 당시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 부문을 특히 눈여겨보고 있었다. 신한은행 역시 위기 상황 속에서 적잖은 손실을 봤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하는 와중에서 보여준 신한은행의 대응은 신속하고 사려 깊었다.

“금융 전공 교수로서 많은 금융기업과 기업인들을 만나봤지만 신한은행 같은 곳은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준비된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금융위기 당시 리스크 관리 직원들의 대응 역시 준비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내실경영은 신한의 유전자신한은행은 국내 최대 은행은 아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최고의 은행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이 올 들어 빠르게 실적이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산의 건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질적인 측면에서 신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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