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은 신한은행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 이백순 행장도 기회 있을 때마다 글로벌 사업 강화를 강조한다. 현지화를 통한 성장, 즉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해 ‘리딩 리저널 뱅크(Leading Regional Bank)’가 되겠다는 목표다. 일부 지역에서 이미 긍정적인 신호가 잡히기 시작했다.

적극적 현지화 통해 '리딩 리저널 뱅크'로 도약

최근 신한은행은 해외 법인과 사무실에 문건 하나를 보냈다. ‘성과평가지표’였다. 해외 법인과 지점도 이 지표에 따라 성과를 측정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이 지표는 지금까지 국내에만 적용돼 왔다. 이를 해외에 적용한다는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제부터 실적과 수익을 내라는 뜻이다. 현지 국내 기업이나 교민에 한정된 업무 범위를 넓혀 현지 기업과 주민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라는 얘기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영어를 잘하거나 국내에서 고생한 직원들을 해외 법인과 지점에 보냈는데 최근엔 영업능력이 있는 직원들을 보내고 있다”며 “일종의 보상 차원의 해외 파견이 아닌 성과를 낼 수 있는 차원의 인사이며 실제로 현지 법인과 지점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이렇게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신한은행이 글로벌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였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현재 14개국 48개의 글로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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