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다. 매출이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은 사양산업의 제품을 생산해 마진이 줄었거나, 경쟁으로 인한 단가 인하로 이익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매출액의 증가로 인한 외형적인 확대가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를 말한다.

대한펄프, 영업이익 80배 증가건설·시멘트 업체 ‘동반 성장’



하림, 코스닥 기업 중 증가율 최고



영업이익 증가율 50대 기업 중 10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모두 49개사에 달했다. 이중 9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미증유의 경제 위기도 이들에게 순풍이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한펄프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8229.65%였다. 이밖에 대한제분, 마니커, 카프로, 케이피케미칼, 남광토건, 송원산업, 지에스, 태광산업 등이 영업이익 증가율 1300% 이상을 기록했다. 산업용 포장재인 백판지와 화장지, 기저귀, 생리대 등 생활용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대한펄프는 지난해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80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원자재인 펄프 가격 인상으로 제지 업황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2월 LG 일가인 희성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구원투수로 영입된 윤영태 사장이 다양한 혁신수단을 통해 경영 합리화에 나선 덕분이다. 윤영태 사장은 취임 이후 부실자산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에 나서는 등 경영 혁신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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