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대 성장 기업의 매출액은 2008년에 비해 소폭(2.49%)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년 새 77%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들 기업들이 세계적 경제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경영에 힘썼다는 의미다.

14개 기업, 순이익 10배 이상 증가흑자 전환 성공 기업도 20개사 달해



환율 상승·비용 절감이 순이익 증가 견인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증가폭은 눈부실 정도다. 순이익 증가율 50대 기업 가운데 전년 대비 순이익이 10배 이상 증가한 기업은 14개사에 달한다. 순이익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회사는 KPX화인케미칼이다. 폴리우레탄의 기초 원료인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를 생산하는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0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나 선박·가전용 도료 등에 사용된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폴리우레탄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원료인 TDI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라 TDI의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TDI 시장은 국내 최초로 생산을 시작한 KPX화인케미칼을 포함해 OCI·한국바스프 등 3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10만 톤으로, 한국바스프(14만 톤)에 이어 2위 규모다.



화학 업종 강세 순이익 증가율 부문에서는 1위 KPX화인케미칼과 2위 KP케미칼을 비롯한 화학 업종의 강세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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