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은 여유와 기쁨이 넘친다는 뜻이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좋아하는 말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란 것.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면 결국 이것이 성장의 또 다른 자양분이 될 것이란 의미다. ‘공의(公義)로운 은행’은 이 행장의 지향점이다.

사회공헌·녹색금융전략 전방위 전개

 “지난날 우리 선배들은 ‘새싹의 꿈, 키우는 보람’이라는 기치 아래 신한은행을 키워왔습니다. 어느덧 그 새싹이 자라나 큰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그 나무가 이제 울창한 숲을 이루어 우리 고객들이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고, 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지난 4월2일 신한은행 통합 4주년 행사에서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한 말이다. 취임 때부터 그는 ‘공의로운 은행’을 외쳤다. 기업시민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의에 대한 신한은행의 실행은 사회공헌은 물론 일자리 창출, 인사 평가, 녹색성장, 글로벌 정책 등 경영 전반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경영자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가 많다는 측면에서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임금 반납해 청년 일자리 창출지난해 4월13일 신한은행은 흥미로운 발표를 했다. 직원 연봉의 약 6%를 모아 일자리 나누기에 나서겠다는 내용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노사합의에 따른 결정이었다는 점이다. 노조가 자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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