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부회장의 ‘비전 2018’ 이건희 회장 ‘신경영’과 닮은 꼴

롯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수기업이다. 미국에 월마트와 코카콜라가 있고, EU에 까르푸와 네슬레가 있다면 한국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롯데는 2009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67조2000억원, 순자산 45조3000억원에 달하는 재계 7위(2010년 4월 공정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의 그룹사로 작년에 벌어들인 순이익만 3조원이 넘는다. 현재 롯데그룹은 유통, 식품, 석유화학 등 3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롯데쇼핑, 롯데미도파, 롯데제과, 롯데삼강, 롯데칠성음료, 호남석유화학, 케이피케미칼 등 8개 상장사와 호텔롯데, 롯데알미늄 등 52개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전체 계열사 수는 60개나 된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 중에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을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증권가에서는 제일 먼저 롯데그룹을 떠올린다. 기존의 보수적이던 경영방식을 생각할 때, ‘과거에 우리가 알던 그 기업이 맞는가?’싶을 정도로 빠른 사업 확장과 대규모의 투자를 쉴 새 없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변화는 2004년 10월 신동빈 부회장이 롯데그룹 구조조정본부인 정책본부의 본부장이 되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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