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올해 대선 후 부동산 가격이 일단 ‘상승’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듯하다. 그러나 추세의 반전까지 이뤄내는 ‘V’자형의 급격한 상승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현 수준이 이어질 것이란 ‘보합’ 의견도 만만치 않다. 쉽게 말해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1~4%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게 대세다. 그렇다면 현재의 침체 국면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짜려면 부동산 가격의 최근 추세를 살펴보는 게 유효해 보인다. <이코노미플러스>는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와 함께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 동향’을 분석해봤다.

서울선 서대문 8.39% 뛰어

올 들어 상승률 1위

양천구는 4.39% 떨어져 하락률 1위… 강남·서초·송파 일제히 ‘하락’

‘강북’ 지역이 상승률 5위까지 독식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1위에 오른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호재를 업은 데다, 시청과 직선거리 5Km 이내 접근성에 비춰 마포나 용산에 비해 가격이 싸 보이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강북구의 경우 미아뉴타운 지구의 재개발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고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1Km의 경전철 사업도 호재로 작용했다. 도봉구와 노원구도 경전철  수혜를 받고 있고 요즘에도 소형 위주로 매수세가 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이밖에 상승률 8~10위에 오른 은평구(5.79%), 성북구(5.53%), 구로구(5.23%) 등도 그동안 강남 위주 아파트 값 상승에 합류를 못한 ‘소외주’들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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