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결합) 회사들이 부상하고 있다고는 하나, 기존 금융회사들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무너뜨리기에는 규모나 파급력이 미약하다는 의견이 여전히 많다. 은행·증권사 등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갖지 못한 거대 자본력과 거미줄 같은 오프라인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핀테크는 한국시장에서 결국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게 될까? ‘이코노미조선’은 ‘한국 금융의 신인류’라는 주제로 이번 커버스토리를 다루면서,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핀테크 대표주자들은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가장 먼저 걸었다. 수많은 규제와 기존 금융권의 외면과 반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기존 금융권에서 하지 않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분명히 통할 것이라고 보고 온갖 역경을 헤쳐나갔다. 그런 열망이 지금은 희망과 기회로 바뀌었다.

국내 ‘핀테크 유니콘 1호’를 눈앞에 둔 비바리퍼블리카는 2년 가까이 은행을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간편송금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규제를 푸는 데만 1년이 걸렸다”며 “소비자들에게 기존 금융권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지 못하면 망한다는 생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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