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우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임채우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지난 한 해 정부와 부동산 시장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정부가 9·13 대책을 발표한 이후 거래가 감소하고 매물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역시 작년 9월 이후 시장 상황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우선 정부의 규제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조정지역에 집이 한 채만 있어도 대출받아 새로 집을 사려면 기존 집을 2년 이내에 팔아야 하고, 주택을 매입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더라도 양도세 중과와 함께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된다. 거기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까지 맞물린다.

지방 상황, 수도권보다 안좋아

따라서 올해 전국 주택 시장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특히 가격이 많이 오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조정 폭이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은 약보합, 경기도 강보합, 지방은 약세를 예상한다. 서울은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이다. 양도세 중과, 대출 규제, 분양권 전매,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축소 등 모든 정부 규제가 집중돼 있어 집값이 상승하기 어렵다. 단, 미분양 물량이 수십 가구에 불과하고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큰 폭의 하락은 예상하기 어..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