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서울대 경제학과, 인디애나대 경영학 박사,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초대 금융위원장
전광우
서울대 경제학과, 인디애나대 경영학 박사,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초대 금융위원장

“우리나라의 규제 장벽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규제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도 큰 문제다. 정권이 바뀌면 규제 환경이 달라지는 건 물론이고 같은 정권에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불평하는 이유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초대 금융위원장(2008~2009년)을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다. 관료가 아닌 민간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금융부처 수장에 임명됐을 만큼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언제나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대하는 까닭에 ‘미스터 스마일’로도 불리지만, 업무에서만큼은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로 이름이 높다.

전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지난 두 차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세계은행 근무 시절 동아시아 외환위기 여파 극복에 역할을 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23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4명의 재정경제부 장관(이규성·강봉균·이헌재·진념) 특보를 지내며 위기 극복에 한몫했다.

금융위원장 시절에는 리먼사태 이후 신속·과감한 초기대응으로 우리나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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