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1 대 1 대담을 하고 있는 휴머노이드로봇 소피아(오른쪽). / 조선일보 DB 할리우드 여배우 오드리 헵번(1929~93)을 닮은 로봇 ‘소피아’의 등장은 지난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화제였다. 소피아는 지난해 홍콩에 있는 로봇제조사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 가운데 사람과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피아의 얼굴은 프러버(frubber)라는 실리콘 소재로 이뤄져 인간 피부와 흡사하다.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다.

소피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최초로 시민권을 획득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로봇이 가져올 어두운 미래에 대해 질문받은 소피아가 “(AI에 대해 부정적인) 일론 머스크의 글과 할리우드 영화를 너무 많이 접한 것 같다”고 대답해 화제가 됐다.

이에 앞서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서 가위바위보로 진행자를 이긴 뒤 “인류 지배를 위한 내 계획의 위대한 시작”이라는 농담을 던져 좌중을 놀라게 했다.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대화 경험이 쌓일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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