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오우라 크와둬(Owura Kwadwo·왼쪽) 교사. IT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디지털 중심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 최호섭 객원기자 “전 세계 교사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교실에서는 매일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음 세대의 크리에이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3월 27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형 아이패드 발표 행사에서 가진 연설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행사의 무게는 이 기기를 쓰는 학생·교사들에게 실려 있었다. 팀 쿡 CEO의 발언은 새 아이패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교육’에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디지털과 교육의 접목은 이미 수십년 동안 고민이었다. 디지털 교과서나 이러닝(e-learning) 등 관련 교육 사업도 잊을 만하면 돌아왔다. 마음만으로는 오랫동안 컴퓨터와 인터넷 세상을 걱정하고 준비도 해왔다. 하지만 2018년 교실 풍경은 학부모 세대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는 새 불안감만 커지고, 그 불안감은 결국 다시 성적 중심 교육으로 이어진다. 사교육 열풍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다.

인공지능 기술은 그 불안감을 극대화하는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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