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2호선 역삼역 방향의 대로를 따라오다 옆길로 새면 빌라촌이 나타난다. 아담한 빌라들을 지나면 회백색의 트리(나무) 모양 건물이 우뚝 솟아있다. 코오롱하우스비전 사업부에서 분할해 설립한 회사 ‘리베토’가 만든 코리빙(co-living·주거 공유) 하우스 ‘커먼타운’ 중 가장 최근에 지은 ‘트리하우스’다.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이곳에 살며 공간 구독을 체험했다.
9일 오전 11시, 트리하우스에 도착해 매니저를 만났다. 이곳에 들어가는 첫 문부터 비밀번호가 필요했다. 외부인은 로비에조차 발을 들일 수 없단 뜻. 문을 열고 들어서자 잘 만든 카페 같은 라운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에 설치된 공동 주방을 보며 ‘아 이곳은 카페가 아니라 코리빙 하우스였지’라며 정신을 차렸다.
‘힙한’ 집을 구독하다
입실 절차를 밟았다. 체험을 위해 배정받은 방은 3층 복도 맨 끝방. 3개월 기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139만원, 관리비 월 10만원이 별도다.
이번 생에 가당키나 할까. 강남 역세권 신축 건물에 살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들떴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집주인 횡포, 부동산 사기 등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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