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정보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핀테크(fintech)’는 세계 곳곳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저개발 국가는 핀테크를 활용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중요한 것은 이런 핀테크 혁명이 시작 단계라는 점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언스트앤드영(Ernst & Young)’은 2016년 전 세계 인구의 15% 수준인 핀테크 사용자 비율이 2017년에는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의 핀테크 사용 인구 비율이 29.1%로 가장 높았고, 미국과 싱가포르·영국·호주·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언스트앤드영에서 17년간 금융과 정보·기술에 대해 자문해온 매슈 해치 핀테크 부문장은 ‘이코노미조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미 많은 금융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핀테크를 활용하고 있고, 그 결과 금융 서비스 비용이 줄어들고 보안성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금융 분야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돼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금융사들이 대부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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