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2015년 45만대에서 2020년 21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가격이 하락한다면 향후 시장 규모는 2025년 750만대, 2030년에는 21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급증하는 전기차 시장과 더불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도 팽창할 기세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B3’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9조2000억원에서 2020년 18조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는 엔진 없이 모터와 배터리로 움직인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이자 부품이다. 전기차는 스마트폰의 약 7000배, 노트북의 약 700배 용량의 2차전지를 사용한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다.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전환해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꺼내 쓰는 방식이다.
파나소닉, 테슬라에 배터리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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