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교수와 쌍벽을 이루는 인공지능(AI)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AI 관련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2050년이면 기계가 인간의 두뇌를 앞서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특이점) 시대가 올 것으로 본다. 지난해 3월에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 앞서 알파고의 압도적 승리를 예측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평소 AI를 활용한 ‘킬러 로봇’에 대한 제재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2015년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 학회에서 스티븐 호킹,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AI를 활용한 군사로봇 상용화에 반대하는 서한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시 교수가 AI 기술이 방위산업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까지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AI 기술이 방위산업에서도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윤리적인 로봇’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월시 교수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무인 스텔스, 자율 탱크 등 전쟁터에서 AI를 활용한 기술은 다양하다. <사진 : 블룸버그>
무인 스텔스, 자율 탱크 등 전쟁터에서 AI를 활용한 기술은 다양하다. <사진 : 블룸버그>

AI 기술이 활용될 만한 방위산업 분야를 꼽는다면.“다양하다. 예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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