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세상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이른바 ‘에브리싱 스토어(everything store)’로 성장했고 다시 컴퓨터 클라우드와 스마트 기기를 판매하는 IT 기업으로 진화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수익 규모도 키웠다. 서닐 굽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자신의 사업을 전통적인 비즈니스 틀로 규정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집중함으로써 계속 사업을 진화시켰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첫 경쟁자는 미국 대형 서점 체인 ‘반스앤드노블’뿐이었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품목을 넓히며 곧 ‘월마트’와 경쟁하게 됐다. 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출시한 이후에는 IBM·마이크로소프트와 시장을 나눴고,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경쟁 상대가 됐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마존에코’는 애플 제품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억달러 규모의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주요 기업은 구글과 아마존이다. 굽타 교수는 “아마존처럼 20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매년 사업화한 기업은 거의 없다”며 “아마존의 전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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