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카스퍼스키랩 본사 모습. <사진 : 블룸버그>
러시아 모스크바의 카스퍼스키랩 본사 모습. <사진 : 블룸버그>

카스퍼스키랩(Kaspersky Lab)은 미국 시만텍(Symantec)과 맥아피(McAfee), 트렌드마이크로(Trendmicro) 등과 더불어 기술력 면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사이버 보안 업체다. 유럽 백신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보안 업체로 점유율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개인용 백신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놓고 시만텍 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카스퍼스키랩은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탁월한 해킹 추적 및 분석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누군지 모를 해커 그룹에당한 보안 사고를 끈질기게 추적해 구체적 증거와 함께 범인을 지목해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카스퍼스키랩은 작년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가 해킹당해 8100만달러(약 910억원)의 돈이 털린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 또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사건 당시 미국과 방글라데시 당국은 물론 세계 유수의 보안 업체들은 이 해킹 사건이 누구의 소행인가 파악하는 데 주력했지만, 증거와 범인을 쉽게 찾아내지 못했다.

카스퍼스키랩은 범인으로 북한 해커 집단 ‘래저러스(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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