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보안 경쟁력이 곧 제품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제품 기획 단계부터 보안 기능을 극대화해야 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재 대검찰청과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카카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등 다양한 국내외 기관의 자문위원을 겸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보안 전문가다. 2006년 네이트온 메신저를 직접 해킹하며 암호화 기술의 한계를 지적해 주목받았다. 이듬해에는 국가 보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가사이버안전업무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 부활의 기치를 내건 트럼프 행정부가 보안 기준 강화를 통해 새 판을 짤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보안 관련) 문제가 생길 때마다 땜질식으로 대응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미국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주 교수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인터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안 기술이 절실한 이유는.“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초고속 인터넷과 첨단 센서 기술의 발달로 사이버 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가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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