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럭셔리 브랜드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뷔통은 지난 7월 뉴욕 스트리트 브랜드인 슈프림과 디자인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서울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상품을 구하기 위해 수백 명의 대기자가 몰렸다. 아울러 루이뷔통은 ‘파이널 판타지’라는 비디오 게임 캐릭터를 지난 봄 광고 캠페인에 사용했으며, 버버리는 럭셔리 업계 최초로 애플뮤직에 음원을 서비스했다.

바바라 칸(Barbara Kahn)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가 명품 브랜드는 미래의 소비 주역인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럭셔리 산업의 가장 큰 위기는 달라지는 소비 성향”이라며 “럭셔리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생각은 기성세대와 다르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2025년까지 밀레니얼 세대의 전체 명품 소비 비율이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칸 교수는 “럭셔리 재화의 시장 가치는 희소성에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고 제품 공급량을 조절한다면, 디지털 시대에도 선전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교수를 이메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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