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리스크가 고조된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근무 모습. <사진 : 블룸버그>
북핵 리스크가 고조된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근무 모습. <사진 : 블룸버그>

“Welcome to the cruelest month for U.S. equities(미국 주식시장에 있어서 가장 잔인한 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가 지난 5일 올린 주식시장 전망 기사의 첫 문장이다. 블룸버그는 이 기사에서 미국 금융시장이 힘든 한 달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핵 위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고, 허리케인 ‘하비’는 미국 동남부를 강타했다. 여기에 더해 유럽중앙은행(ECB)은 10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예고했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예산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연방정부 기관이 일시 폐쇄되는 것) 우려도 여전하다.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굵직한 일정이 줄줄이 이어진다. 금융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셈이다.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미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그 여파가 전 세계로 퍼질 수밖에 없다. 당분간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주식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5일 폭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집계되는 변동성지수는 S&P500지수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주식시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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